떠나 보내야 할 것은 떠나 보내야 하고, 앞으로 제가 받아드려야 할 것들은 어떻게 담담히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늘 어리게 살고 싶지만, 하나 둘 먹어가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흠칫 놀라고는 합니다. 몸도 무언가 이전같지 않으며 조금씩 넓어져 가는 이마에도

괜한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스스로 내가 어느덧 무언가를 내 스스로 하나둘씩 정의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것의 기준으로 저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조금씩

선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내가 생각하는 것들, 내가 믿는 것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늘려가면서 저의 사고 역시 굳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좀 더 많이 제 머리 속에 쑤셔넣어야 하는데, 든 것도 없는 것에 그것들을 고이게 두면 큰일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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