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7. 안녕, 여름

_Eugene 2016. 8. 28. 19:34



드디어 무덥던 여름이 끝나는 듯 합니다. 밤에는 창문을 열고 자면 쌀쌀해서 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니까요. 정말 지겹도록 싫던 여름이었는데 무언가 떠나는 느낌은 무언가 쓸쓸한 느낌을 주기 마련인 듯 합니다.


어젯밤에는 친구녀석이 갑작스레 밤 늦게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습니다. 여지껏 자기 여자친구를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녀석인데 왠일로 여자친구와 술자리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여자친구분께서 하도 닥달을 해서 불려나간 듯 합니다. 동갑내기에다가 사내연애 비슷한 걸 하고 있는 걸 보니 꽤나 부러웠습니다.


학교 동생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약속을 잡은 날이 한참이나 남아서 다소 걱정스럽기는  합니다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